초기 플랫폼의 닭과 달걀 문제..

처음에 진입하는 플랫폼은 기존 시장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올만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예를 들면 내가 관심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 엔카보다 차차차보다, 데이터가 많을 수가 없기에 사람들은 결국 매물이 많은 엔카를 찾게 된다. 즉, 초기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모자라기에 사람들을 모으기가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닭과 달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데?

에어비앤비

사실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 닭 혹은 달걀을 우선적으로 한 군데부터 확보해야한다. 예를 들면, 에어비앤비에서는 처음 숙소를 모아야했기에 방을 빌려주는 호스트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예약자에게 더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하여 숙소(닭)을 먼저 확보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렇지만, 예약자들이 높은 수수료율에 민감하게 반응했는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가격에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즉, 어떻게 닭과 달걀을 잘 구분하고 어떻게 이를 전략적으로 반발 없이 확보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퀴티키보드

초기에 타자기는 여러 형태를 가지고 있었기에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익숙한 타자기를 구매해야 했다. 레밍턴은 이 상황에서 영리하게 사람들이 쿼티배열을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익숙해지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회사들이 쿼티 키보드를 채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2벌식, 3벌식 최종 등의 배열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2벌식 타자가 표준으로 채용되었고 더 이상 3벌식을 사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것과 유사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