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스타트업에 대해 꿈꾸고, 팀 프로젝트를 주로 맡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항상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가야 하는지, 어떤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공감을 받고 성장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했었다. 목차를 보았을 때,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조직적인 측면에서도 그 답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다는 기대로 읽게되었다.
다들 회사의 아이템과 비전을 믿지 못하고, 그냥 하루하루 일이라고 생각하며 출근하기 싫고, 돈만 받아가고 싶어한다.
나도 정말 느꼈던 것이지만, 회사의 아이템과 방식에 동의하지 못하고 단순히 일만 할 때에는 나도 방향성을 잡지 못해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퇴근만을 기다렸던 순간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회사에서 그 방향성에 대해 내가 동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추구하거나, 모종의 이유로 내가 그 변화를 리드할 때 회사 업무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그 전후관계가 너무나도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넘어 더 중요한 것이 나의 비전과 일치하는 회사 업무와 성장이 있다는 것을 일하며 알게 되었다. 우리가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에도, 책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직률이 높고 자본 자체가 적은 회사가 많기 때문에 같이 성장하자는 차원의 ‘복지’가 사실상 형식적인 복지일 뿐이다. 세미나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해도, 뜻이 없는 조직원의 입장에서 굳이?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양한 절차 또한 발목을 잡는다. 다녀와서 보고서나 발표를 한다던가(이 부분은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함), 관련 부분의 도서만 승인을 받고 이후에 비용 처리를 받는다던가.. 물론 그런 성장이 그 직원의 가치를 올리고, 이직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먼저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는 직원을 채용하고 편안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아가야 한다.
‘어떻게 해야 업무 프로세스와 아이디어를 팀원의 입장으로서, 동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를 우선적으로 고민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성과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